성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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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엄마 스토리~~
예전에 저희 집은 방이 올망졸망 몇 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는 살림에 도움이 되고자 세로 방 두 개를 내 놓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제 방과 바로 붙어있는 방이며 방과 방을 막는 벽은 합판 등이라서 웬만한 소리는 다 들을 수 있는 그런 부엌 딸린 방이었습니다. 그 방에 세를 살고 있었던 젊은 부부 이야기입니다. 영수 엄마(그때는 엄마가 아니었음)는 아기를 낳지 못한 여인이었답니다. 결혼생활을 8년 간을 하였는데도 아이가 없었다네요. https://youtu.be/SFYRS1y8-I0 참고 사항인데요, 서양 여인들의 미의 기준을 "7등신"이니, "8등신"이니 하면서 아름다움을 평가하지만, 영수 엄마는 단연코 3등신이었습니다. 머리와 몸통과 다리가 꼭 3등분 됩니다. 아녀자를 6등신도 아닌..
2023.08.21 -
대가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넘이
친구란 자고로 잘 사귀어야 한다고 부모님은 물론이거니와 누나 형들까지 이구동성으로 절 볼 때마다 타이르곤 하였습니다. 특히 누나나 형들이 그럴때마다, "~~@@ 지 꼬라지나 잘 챙기지 남 소리하긴..." 하였습니다. (물론 속으로 웅얼거리는 소리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한동네에 살아 친구로 오늘날까지 남은 못생긴 넘이 하나 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같이 나왔는데 고등학교는 각기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중학교 삼학년때인가 이 넘이 저희집에 놀러왔었는데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넘은 지 옷 안주머니에서, 어디서 꿍쳐왔는지는 몰라도 담배를 슬쩍 한가치 꺼냈습니다. 그러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성냥으로 불을 붙여 몇모금을 빨아 연기를 동그라랗게 뿜더라구요. 그런후 손 쓸 틈이 없이 그 담배를 제 입..
2023.01.19 -
어이! 효자 아들 아버진 잘 계셔?
부모님이 모두 살아계셨을 때입니다. (방년 19세 어머니와 23세의 아버지, 백의민족 후손다운 어머니와 독립투사 모습같은 아버지) https://youtu.be/_7D9tI69bMo 누구라도 그렇듯 저도 저 잘난맛으로 시대의 유행을 잘 따라가며 살았기에 (사실은 오리지널 개성인 제 잘난 얼굴?을 돋보이도록 덮고 걸치는데 치중하였습니다만~~@@) 심심할 때 뭐 심심하지 핞았더라도 백화점에는 친구랑 자주 들렀습니다. 대개는 그냥 눈요기하러 들린 것 이지만, 눈요기 하다가 보면 배도 출출해지고 그러면 백화점에 딸린 식당 코너에서 배를 채우며 그러면서 하루가 다 지나 보내었던 그때... ( 어머니 모습을 보면, 아버질 한숨에 잡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절로 듭니다. ) (할아버지 마구 바람피셨다던 그때 그 시절의 ..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