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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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요즘은 간혹... 사실 간혹이 아니라 종종~~@@ 거울앞에 섭니다. (...또한 아부 잘 하기로도 유명했던) 서정주 시인은 "자기 누님이 이젠 거울 앞에 다가 섰다"라 노래하였지만 제 대자 펠릭스는 "대부가 요즘 거울 앞을 자주 얼쩡 거린다"라 하네요. 그리 잘난 외모는 아니었지만 간혹 "바"에 나가 위스키 한잔으로 고독을 씹으며 앉아있으려면 저같은 얼간이를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슬쩍 다가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럴때는 이를 악뭅니다. "속지 않으리라. 속은 후 후회하지 않으리라~~@@" (여인의 달콤한 속삭임에 속게 되면 바가지 쓰게 되는 일이 있거던요) 이런저에게 지난번에 만난 후배가 "잘난척은 도맡아 해도 눈가 주름은 막아내지 못하는군..." 하더라구요. 깜짝놀라(속으로...) 집에 돌아와서 거..
2022.02.14 -
봄날이 간다. 봄날은 짙어간다
화창한 사월 두번째 일요일나른한 몸을 끌고 마당에 나와 재키와 함께 이리저리 거닙니다.산소는 한식일 대신 사월 첫날에 다녀왔었거던요. 뜻밖에도 차량은 밀리지 않았습니다. (사진 니콘 800D 니콜 85mm<F 1:1.4>, 35mm<F 1:1.4> 아래 이하 같음) 마당 이곳 저곳의 만개하였던 벗꽃이며 ..
2017.04.13 -
꿈같은 봄날들에
봄이 되면 언제나 사순절을 먼저 맞이하게 되어 봄이 조심스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라 몸도 풀리고 마음도 풀립니다. 매화꽃이 아무리 흐드러져도 제가 보기엔 복사꽃이 더 화사해 보입니다. 화사해 더 나른해 지는 봄날에 묵은 쉰 김장김치를 송송 썰어놓은채 어머니가 ..
201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