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봄날들에
2015. 3. 27. 18:13ㆍ나의 이야기
봄이 되면
언제나 사순절을 먼저 맞이하게 되어
봄이 조심스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라 몸도 풀리고 마음도 풀립니다.
매화꽃이 아무리 흐드러져도
제가 보기엔 복사꽃이 더 화사해 보입니다.
화사해 더 나른해 지는 봄날에
묵은 쉰 김장김치를 송송 썰어놓은채
어머니가 국수를 삶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다 삶은 국수를 냉수로 행구시는 어머니곁에
군침을 삼키며 쪼그려 앉아있으면
어머니는 냉수로 행군 국수를 손가락에 둘둘 감아 입에다 넣어 주시곤 하셨지요...
꿈같은 봄날들이 떠오릅니다.
방주연이는 자기를 생각해 달라고 하지만.....
저는
지나간 봄날들 제가 어렸을때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매화가 산수유와 함께 달밤에 빛나던 밤
어머니 무릎에 머리를 기댄채 매화를 바라다 보며 잠들었던 때도 생각납니다.
이래 저래
봄날은 점점 더 잔인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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