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제밤 꿈에는

2014. 10. 3. 01:42나의 이야기

 

 많이 사랑을 하였지만
사랑한다는 한마디의 고백도 못한채

(고백을 하여야 알아듣는 그런 바보는 아니었을지라도~~~)

애만 태우다 그냥 떠나보낸 그녀가 환하게 웃으며 제게 다가왔습니다.

 

 

웃으며 다가온 것만도 아닌 그녀를

눈을 떠 그만 애닮은 사연만 남게되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아무렇지않은듯

속절없이 보내버리고 말았던 바보같았던 날들의 연가가

 

혹시 오늘 나에게 무슨 좋은 일로 재현되지는않을까????하는

어린애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만

오늘 일어난 일은 "서울지역 가을 태풍 주의보 발령으로 야간에도 비상근무 철저히 계속 할 것"

이란 야속한 철야근무 명령뿐이었습니다.

 

 

 

 

 

조덕배가 부른 "꿈에" 란 노래가 떠오릅니다.

오늘은 잠에서 깨어난 그때부터 정말로 "꿈에"입니다.

"꿈에"입니다. "꿈에서'입니다.

 

"꿈에서"

사랑하였던

그러나 잊어버렸던 그녀가 웃으며 찾아왔습니다.

 

 

 

온종일 기억만 흔들어 놓고선 "

18:00이후 태풍 주의보 야간근무 철저시행"만 하라고 하네요~~

 

 

 

 

누구는 "부르다 죽을 이름이라하였으나

전 "부르다 그만 잊어버렸던 이름"인데요~~

아직 하루가 접히지 않아

하루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움을 기다려 보아야 할 것인지

떠나간 날처럼 오늘 하루종일 비가 열심히 내렸습니다.

 

 

 

 

그냥 꿈에

꿈에서 본 아름다운 얼굴은

가슴 흩어진 날만 기억하도록 한채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꿈에 본 얼굴을 떠나갑니다.

찾아서 갑니다

 

 

 

 

사람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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