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기독교교회협 공동 자료집 발간
2009. 1. 13. 22:44ㆍ가톨릭세상보기
… 세계 교회에 배포 | ||
"한국교회 일치 운동 확산하는 계기"
전 세계 그리스도교는 지난 1908년부터 해마다 1월 18~25일을 일치 주간으로 지내며 기도 등을 봉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는 1968년부터 세계교회협의회 신앙직제위원회와 함께 일치 주간 예식과 기도문 등을 담은 자료집을 공동으로 만들어왔다. 한국 그리스도교는 지난 2006년 교황청 일치평의회와 세계교회협 신앙직제위에 2009년도 자료집 제작을 맡을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신학자 연구 모임를 통해 초안을 작성하고 평의회 및 신앙직제위 감수를 거쳐 최종 자료집을 완성했다. 이 자료집은 최근 세계 각국어로 번역, 배포됐다. 올해 일치 주간 주제와 매일 봉헌하는 기도문, 성경구절 등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일치 주간 동안 '네 손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라'(에제키엘 37, 17)라는 주제 아래 한국 사회 현실을 환기하며 공동기도를 봉헌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일치 주간 행사 실무를 담당하는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김희중 주교)는 일치 주간에 앞서 자료집을 배포하고 "한국이 분단국가로서 겪는 종교적, 민족적 대립과 갈등, 폭력 등은 오늘날 선교적 협력과 교회 관심이 필요한 모든 현장에서 경험될 수 있으며, 이는 그리스도인 일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자료집 제작 경험은 한국 교회 일치 운동을 확산하고 대화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그리스도교 교단들은 올해를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의 해'로 정하고 교회 일치를 위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 각 교단들은 일치 주간 첫날인 1월 18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규모 연합기도회를 열고, '… 기도의 해' 여정을 시작한다. 또 전국 각 지역별 일치 기도회 뿐 아니라 해외 석학 초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도 열 예정이다. 각 교단별 성직자와 신학생 교류 모임 등도 올 한해 동안 다채롭게 마련키로 했다. 참여 교단은 천주교를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교회 한국대교구,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대한본영,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이다. 가톨릭신문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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