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개신교 성직자 공동 피정으로 일치 도모

2011. 7. 14. 10:20가톨릭세상보기

천주교-개신교 성직자 공동 피정으로 일치 도모

- 주교회의 일치위원회 주관으로 이냐시오 영신수련 배워 -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약칭 일치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오는 13일(수)-15일(금) 전남 구례군 소재 피아골 피정집에서 천주교와 개신교 성직자 공동 피정을 한다.

□ 이번 피정은 일치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전국모임’으로, 천주교에서는 일치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와 총무 송용민 신부와 위원단이 참가한다. 개신교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김광준 신부 등이 참가한다. ▲종지 스님(조계종 연곡사 주지)의 ‘불교의 수행’ 강의 ▲서석칠 신부(광주가톨릭대학 교수, 예수회)의 ‘예수회 영성(이냐시오 영신수련)의 발자취’ 강의 ▲가톨릭 성무일도 ▲묵상과 나눔 ▲까리따스 수녀원 방문과 수도원 전례 순으로 진행된다.


 

 ▲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앞줄 가운데)와
성공회 부산교구장 윤종모 주교(김 대주교 오른쪽) 등 공동 피정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일치위원회는 2000년부터 천주교와 개신교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전국모임을 매년 실시해 왔다. 종전에는 그리스도교 교리와 영성, 일치운동에 대한 강의와 토론 형식이었으나, 2010년부터 개신교 측의 요청에 따라 피정을 하기 시작했다. 작년 피정은 8월 16~18일 부산 분도 명상의 집에서 실시됐다. 피정에 참가한 개신교 목사들은 “신학과 교리에 대해 토론할 때는 각 종교의 타당성을 주장하느라 벽이 생길 가능성도 많았는데, 영성을 통한 나눔은 서로가 닮은 형제라는 것을 더욱 쉽게 느끼게 하고, 대화하고 마음을 합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한국 천주교는 1965년부터 교회 재일치를 위해 ‘전국 그리스도교 재일치위원회’를 설립하여 타 교파와의 일치와 대화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위원회 명칭을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로 바꿔 그리스도교 타 교파뿐 아니라 불교, 민족종교 등 이웃종교와도 지속적으로 대화, 교류하고 있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매년 1월), 교회 일치 포럼(5월), 그리스도교 일치운동 전개, 7대 종단 연합 남북 민족 공동행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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