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기잡이 놀이를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기쁨

사람과 자연 2014. 3. 13. 16:45

 (백담사 가는길 계곡)

 

 

“고기잡이 놀이를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기쁨”
얼마전 서해안 해안이나 갯벌에서 많이 사람들이 마치 경기를 하듯 고기잡이 조개잡이를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텔레비전 화면에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양양에서 귀소본성에 따라 자가가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 오느라 지치고 약해진 연어들을 잡아 던지며 하루를 즐기는 대회도 텔레비전 화면에서 보았습니다.

과연 이 세대가 총체적으로 악해질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였습니다.
연어던 일반 물고기던 혹은 조개던 혹은 다른 동물들이건
이것들은 생명체이며 생명체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조성된 것으로서 기본적으로 “본성적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하느님의 창조물임이라는 것에는 전혀 안중에도 없어 보였습니다.

자연의 섭리의 기본은 먹이사슬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서로 먹고 먹히는 가운데 세상의 군형이 유지하고 또한 저마다 종들은 저마다 생존을 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잔혹해 보이는 먹이사슬에 묶인 자연계에서는 그래도 강한 동물이 일단 먹이를 먹은 후 배가 부를 때에는 그 동물이 아무리 먹이사슬의 정점에 놓여 있다하여도 자기들에게 먹이감이 되는 약한 동물들이 곁에서 노닌다하여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먹이를 먹은 강한 동물들은 다른 약한 동물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절정에 이르는 지성적 창조물이라는 인간들은 자연의 섭리를 거슬리는 가장 잔인한 동물로 보입니다.

자신의 피로를 풀기 위하여 혹은 자신의 여가를 더욱 즐겁게 보네기 위하여 방어 능력이 전혀 없는 동물들이나 물고기들의 생명을 아무런 경외감도 없이 놀이를 한답시며 떼거리로 발로는 마구 짓밟고 두 손으로는 살아있는 채 던지고 돌리며 찢어죽이며 히히낙낙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거리낌없이 작은 생명체하나 하나에 대하여 생명에 대한 경외감없이 마구 대하는 것을 낙으로 삼아 하는 이러한 짓이 우리나라 전국을 휩쓰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이렇게 살생을 놀이로 삼아 자라난 아이들이 과연 다른 사람들의 생명에 대하여 경외감은 그만두고서라도 생명의 가치에 대하여 올바로 인식할수 있을는지 심히 의심이 갑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봄이면 너나 할 곳 없이 자기의 엄마와 함께 병아리를 마구 대하다 못해 집 옥상에서 땅바닥으로 던지기도 하고 공놀이 하듯 서로 던지며 주고 받기 하기가 일쑤이니 이들에게 사람의 생명의 존중함을 기대한다는 것은 차라리 공염불을 외우는 것이 나으리라는 생각이 더 앞섭니다.

자신의 여가와 즐거움이라면 사람의 생명에 대해서도 같은 짓을 할 것이라 추측이 듭니다.
과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보이는 사람 생명 경시 풍조는 극에 다달아 보입니다.
자신의 소중한 태아에게조차 거리낌없이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서슴치않고 낙태할 뿐 아니라 단돈 몇푼을 위하여서도 거리낌없이 살인함을 예사로 여기는 이 사회
이러한 이 사회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놀이부터가 정상적이 아님이 여실히 드러나고 잇습니다.

부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부터 솔선수범하여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고 그 생명체가 잘 살아갈수 있도록 그 창조물을 존중하고 보호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잠시의 즐거움이지만 다른 생명체들은 극도의 공포감안에서 무작정 상처받고 찢겨지면서 죽어 나갑니다.
다른 생명체에게 이렇게 하면서 우리 인간들만은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의 보호를 받기를 청한다니 이런 것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의심이 듭니다.

이번 휴가는 얼핏 텔레비전에서 본 <물고기 잡아놀기>의 화면으로 인하여 내내 인간들 때문에 고통이 신음하는 다른 피조물들과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의 해방을 생각하면서 보냅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이웃을 사랑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이웃을 사랑한다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른 생명체들도 사랑하여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먹이사슬은 먹이사슬이지만 그 사슬에서 엮여져 존재하는 그 동안이라도.
하느님으로부터 온 생명들은 그 자체로 우리 주 하느님의 본성에서 나온 것임을 조금이라도 고찰을 해 해 본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사람과 자연

 http://www.wild306.com/